스페인 경찰, 프로테니스 선수 낀 승부조작 일당 적발

연합뉴스 | 입력 01/10/2019 14:04:55 | 수정 01/10/2019 14: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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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호주 오픈이 열렸을 당시 멜버른의 테니스경기장.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83명 적발해 15명 구속…작년 US 오픈 출전한 선수도 포함돼

 

스페인에서 프로테니스 대회의 승부를 조작한 대규모 조직이 적발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드리드 경찰은 10일(현지시간) 프로테니스 선수 28명이 포함된 스포츠 경기 승부조작 일당 83명을 적발해 조사 중이다.

 

이들 일당은 2017년 2월부터 조직적으로 프로테니스 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수천 명의 명의로 베팅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럽연합의 형사경찰기구 유로폴에 따르면 이들은 프로테니스 선수를 뇌물을 주고 매수한 뒤 국제테니스연맹(ITF)의 퓨처스·챌린저스 대회의 경기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대회는 청소년과 성인테니스 입문 단계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레벨로 진입하기 전의 대회들이다.

 

테니스진실성단체(TIU)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스페인 경찰은 체포한 이들 중 15명을 구속하고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선수 중 한 명은 작년 US 오픈에도 출전할 만큼 일급 선수로 전해졌으나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적발된 일당 중 선수층을 제외한 조직원들은 아르메니아계로, 이들이 승부 조작으로 챙긴 금액은 수백만 유로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