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럽테러 신호탄' 브뤼셀유대인박물관 총격테러 재판 시작

연합뉴스 | 입력 01/10/2019 13:16:01 | 수정 01/10/2019 13: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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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유대인박물관 총격 테러 현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벨기에 브뤼셀의 유대인박물관에서 발생했던 총격 테러 사건에 대한 재판이 1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RTBF 방송을 비롯한 벨기에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수도 브뤼셀의 법원에서는 총격 테러 용의자인 메흐디 네무시(33)와 용의자에게 총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나세르 벤드레르가 출석한 가운데 삼엄한 경비 속에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2014년 5월 25일 발생한 유대인박물관 총격 테러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부부와 박물관 직원인 벨기에인, 프랑스 여성 자원봉사자 등 4명이 희생됐다.

 

당시 유대인박물관 총격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유럽대륙에 대한 연쇄 테러공격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파리 총격 테러(2015년 11월 13일), 브뤼셀 자폭테러(2016년 3월 22일) 등 IS 소행으로 드러난 테러가 잇따랐다.

 

용의자 네무시는 범행 1주일 후 프랑스의 마르세유에서 체포돼 벨기에로 송환됐고, 공범인 벤드레르는 그 이후에 체포됐다.

 

당시 검찰은 박물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네무시를 범인으로 확인했다.

 

프랑스 국적을 가진 네무시는 지난 2013년 시리아를 방문해 지하드(이슬람 성전) 훈련 캠프에 참가하고 IS와 함께 전투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120명의 증인 가운데는 지난 2013년 시리아에 인질로 잡혀 있었던 프랑스 언론인 4명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네무시를 당시 자신들을 감시했던 사람으로 지목했다.

 

한 언론인은 네무시가 시리아에 있는 IS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고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재판은 판결까지 6~8주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벨기에 당국은 이날 재판을 시작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 주변에 경찰 밴 차량과 무장차량, 360도 감시카메라가 장착된 경찰 트럭 등을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벌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