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한 대학이 중국 여행 시 중국판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는 위챗을 사용하지 말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의 오늘(10일) 보도에 따르면 UC데이비스는 최근 전자·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중국 여행 시 위챗, 왓츠앱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 대학은 이메일에서 "중국에서 위챗이나 왓츠앱은 합법적으로 사용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미국인은 왓츠앱 사용 내용이 문제가 됐다"며 "중국 역시 서방국가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이러한 혐의를 제기하며 구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 이후 캐나다인들이 잇따라 중국에서 구금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반 여행자들이 중국에서 구금되거나 억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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