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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커뮤니티연합, LA 한인타운 내 욱일기 제거 보류 대응 나서

이황 기자 입력 12.18.2018 04:16 PM 수정 12.18.2018 05:08 PM 조회 2,803
[앵커멘트]

LA 한인타운 한복판 욱일기 연상 벽화 제거가 일부 예술가들의 ‘표현 자유 침해’라는 반발로 보류되면서 이를 주도하던 윌셔 커뮤니티 연합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윌셔 커뮤니티 연합은 편향적인 일부 주류 언론 보도에 반박하는 것은 물론   겨울방학 시즌 이후 벽화 제거에 반발한 예술가를 비롯해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관계자, LA 통합교육국 관계자들과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통합교육구와 담당화가 뷰 스탠턴의 사과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였던 한인타운 내 욱일기 연상 벽화 제거가보류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벽화 제거를 주도했던 윌셔 커뮤니티 연합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윌셔 커뮤니티 연합 정찬용 회장은 먼저 일부 주류 언론의 보도에 반박하는 글을 준비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_ 윌셔 커뮤니티 연합 정찬용 회장>

이는 LA 타임즈 등 일부 주류 언론들이 벽화의 광양은 흔한 이미지에 불과하며 이를 욱일기와 연관짓는 한인 활동가와 단체들의 주장은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일부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역사에 근거한 한인 단체들의 욱일기 벽화 제거 노력이 과잉반응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정정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_ 윌셔 커뮤니티 연합 정찬용 회장>

이와 더불어 논의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예술의 자유 침해라며 반박한 일부 예술가들을 비롯해 LA 통합교육구 관계자, 로버트 F.케네디 스쿨 교사, 학생등과 함께 공청회를 계최할 예정입니다.

현재 겨울 방학 시즌인 만큼 논의 시점은 내년(2019년) 1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윌셔 커뮤니티 연합측은 당초 벽화가 제거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제거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강경 대응은 논의 이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란이 공론화 되면서 벽화 제거 보류 논란을 통해 전범국인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정보를 LA를 비롯한 각 지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교육과 홍보 차원의 대응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로 부터 고초를 겪었던 유대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타 커뮤니티 주민들에게도 공감대를 이끌어 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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