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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벽화' 제거에 예술가들 반발 "케네디 벽화 지우겠다"

박현경 기자 입력 12.17.2018 07:02 AM 수정 12.17.2018 10:05 AM 조회 7,307
LA한인타운 로버트 F. 케네디 하이스쿨의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벽화 제거에 대한 일부 예술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학교에 로버트 F. 케네디 벽화를 그린 셰퍼드 페어리라는 화가는 LA통합교육구가 '욱일기 문양 벽화'를 없애고 다른 벽화를 채워넣는다면 자신도 케네디 벽화를 지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어리의 작품, 로버트 F. 케네디 벽화는 학교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건물 입구 위에 크게 그려져있다.

이 학교 도서관은 로버트 F. 케네디가 그의 마지막 연설을 한 볼룸 자리에 건설된 것이다.

셰퍼드 페어리는 자신이 그린 케네디 작품이 자랑스럽고 그 벽화가 계속 남길 바라지만, 욱일기 문양을 그린 화가, 뷰 스탠튼을 지지하기 위해 이 벽화가 자신이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뷰 스탠튼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욱일기 문양 벽화'를 지우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다른 일부 예술가들이 반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퓰리처상 후보에 3 차례 올랐던 예술 비평가, 크리스토퍼 나이트는 지난 13일 LA타임스 칼럼을 통해 LAUSD 벽화 제거 결정이 개탄스럽다면서 순수한 예술가가 얼룩지고   그의 작품이 부당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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