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캐나다·美, 잇따라 中 비난.. “캐나다인 구금 안돼”

주형석 기자 입력 12.15.2018 07:56 AM 조회 3,550
최근 캐나다인들을 잇따라 억류한 중국에 대해 캐나다와 미국이 잇따라 강력히 비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은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붙잡아 억류하는 상황에 대해 나란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토론토 시티TV의 ‘브렉퍼스트 텔리비전’에 출연해 중국 입장에서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응한 조치였겠지만 캐나다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구금된 캐나다 시민을 옹호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캐나다가 취할 조치는 명확하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에 이어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리고 이런 일들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중국측과 접촉해 중국측의 잘못을 지적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재무책임자, CFO 체포에 대해 중국이 매우 격노하고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3권분립’인 만큼 사법부가 맡은 사건에 대해 자신이 나서서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고, 미국으로의 송환절차가 계류중이라며 송환이 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된 날 중국 정부관계자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점도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처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 당시 스토리를 전하며 중국에서 영문도 모른 채 2명 캐나다인이 공안에 붙잡혀 억류되고 있는 것과는 경우가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캐나다에 잘못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에 캐나다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강국 사이에 끼었을 때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일에 대해서 캐나다 잘못이 아니라 격렬하게 갈등을 빚고있는 미국과 중국 탓이라고 지목한 것이다.

미중 양국간에 고조되는 무역전쟁이 캐나다를 비롯해 잠재적으로 전 세계 경제에 온갖 종류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워싱턴 DC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난 뒤 중국이 2명의 캐나다인을 불법적으로 구금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캐나다인들이 조속히 돌아와야 한다고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세계 국가들이 다른 국가들의 시민을 올바로 대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하루속히 캐나다인 2명에 대한 구금을 끝내야 한다고 중국에 촉구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