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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임시국회 합의했지만 여·야는 '동상이몽'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4.2018 04:21 PM 조회 1,298
<앵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선출이후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다음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렇지만 꼬인 정국도 단식 투쟁도 해결책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리포트>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의 원내대표들은 어제 두차례 만남 끝에 다음주 월요일, 12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임시국회를 며칠 동안 열 지 열어서 무엇을 논의할 지, 기간과 의제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세부 협상은 원내수석부대표들에게 넘겼습니다. 주말까지 합의하겠다고 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단식농성 중인 야3당은 선거제 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논의에 큰 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권력 구조를 바꾸는 원 포인트 개헌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한층 복잡해 졌습니다이에따라 오늘로 열흘째인 손학규 이정미 두 대표의 단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시국회 논의 내용도 각 당의 생각이 다릅니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 처리가 우선이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준 문제도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탄력근로제 법안 처리가 먼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결국, 여야가 진통 끝에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뜻을 모았지만, 핵심 쟁점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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