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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난 오솔길...남북, 파괴 GP 검증 완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2.2018 04:15 AM 조회 1,030
<앵커>최근 남북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전방감시초소, 그러니까 GP 일부를 폭파하는 등 파괴 작업을 진행한 것 기억하실 겁니다.오늘은 남북이 이 작업이 잘 끝났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양측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GP를 파괴하고 검증한 것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

<리포트>비무장지대에서 서로를 경계하던 감시초소 건물이 사라지고, 오솔길이 새로 생겼습니다.서로 총을 겨누던 남과 북 군인들은 오솔길 가운데, 노란 깃발을 꽂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손을 마주 잡습니다.

남북 군인이 손을 맞잡은 건 9·19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시범 철수한 DMZ 내 감시초소, GP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남북은 철수한 GP마다 검증요원과 촬영요원 등 현장 검증반 7명씩을 투입해 모든 화기와 장비, 병력이 철수했는지 확인했습니다.또 감시소와 총안구 등 지상이나 지하 시설물이 철거됐는지도 유심히 살폈습니다.

남북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서로의 GP를 이렇게 방문해 살펴본 것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생중계로 검증 현장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65년 동안의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했습니다.

11개씩을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는 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GP는 남측 50여 개와 북측 150여 개 등 모두 200여 개.남북은 앞으로 모든 GP를 철수하는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DMZ가 이름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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