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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 퇴진, 유력 후임자 고사로 혼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10.2018 04:26 AM 수정 12.10.2018 04:57 AM 조회 1,530
켈리 후임 유력했던 닉 에이어스 막판에 고사

연말에 후임 비서실장 다시 선택, 새 후보 4명 거명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이 17개월만에 다시 교체되고 있으나 존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시됐던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이 막판에 고사하는 바람에 혼란을 겪고 있다

닉 에이어스는 임시로 비서실장은 맡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수행할 수 없다며 고사해 새로운 후임 비서실장이 물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병대 4성장군 출신인 68세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을 퇴진시키고 36세의 닉 에이어스 현 부통령 비서실장을 후임으로 앉히려 했으나 불발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번째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유력시 됐던 닉 에이어스 현 부통령 비서실장은 내년 3월 까지 임시로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을 수는 있으나 적어도 2020년 차기대선 때까지 장기적으로 정식 비서실장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고 고사한 것으로 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닉 에이어스는 이제 올연말 부통령 비서실장직까지 사임하고 고향인 조지아로 내려갈 것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68세의 해병대장 출신 존 켈리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36세의 닉 에이어스를 후임자로 탐냈던 이유는 그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봐서 호감을 느꼈고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가 강력히 천거했기 때문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는 껄끄러웠던 켈리를 대체할 인물로 자신들과 소통이 잘되고 자유롭게 손잡을 수 있는 에이어스를 통해 잃어버린 백악관내 파워를 회복하려 했던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존 켈리 현 비서실장의 연말 퇴진이 다소 늦춰질수 있으나 교체방침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백악관 주변에선 즉각 마크 메도우 연방하원의원, 믹 멀바니 백악관 예산 실장등 새로운 비서실장 후보 들로 4명이 거명되고 있다.

지난해 7월말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옮겼던 켈리 비서실장은 해병대 4성장군 출신 답게 독불장군 스티브 배넌을 몰아내고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까지 통제하며 백악관 의 파벌싸움과 무질서를 바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정책을 놓고 의견을 달리하며 대통령을 ‘멍청이’로 불렀다는 갈등설이 터져 나왔고 그때부터 거리가 멀어지면서 “더이상 대통령이 존을 찾지 않는다”는 왕따설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 관과 고성과 욕설이 난무한 설전을 벌인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임 또는 경질이 임박한것으로 간주돼왔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끝내 퇴진하게 됨에 따라 그를 후견인으로 두고 있는 키르스티엔 닐슨 국토 안보부 장관의 사임 또는 경질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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