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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120만배럴 감산 합의

주형석 기자 입력 12.08.2018 01:48 PM 조회 3,789
내년(2019년) 원유 감산이 확정됐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LA 시간 어제(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내년(2019년)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비회원 산유국들은 하루 감축분 중에서 40만 배럴을 담당하기로 했다.

비회원 산유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하루 산유량 중 20만 배럴을 감축하고 나머지 9개 국가가 20만 배럴을 감축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감산 적용이 면제됐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번 합의안 적용을 공식적으로 면제받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긴밀한 관계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반대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번 ‘OPEC+ 회의’에서 다른 산유국들과 감산에 합의를 이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 회의’를 앞둔 지난 5일(수) 트위터에서 “OPEC이 석유 공급량을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어느 국가도 더 높은 유가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번 ‘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가들을 강도높게 압박하는 모습이었지만 감산에 대해 전격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OPEC+ 회의’에서 나온 감산 결정에 대해 감산 규모가 과잉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150만 배럴을 감산해야 내년(2019년) 상반기 공급과잉 상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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