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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등 각종 피해는 남가주 우기의 ‘예고편’

박현경 기자 입력 12.07.2018 06:41 AM 수정 12.07.2018 07:50 AM 조회 7,318
어제(7일) 남가주에는 예상 외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버뱅크 공항에서는 사우스트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불시착했고, 일부 도로들은 범람했다.

울시 산불 피해지 말리부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PCH의 통행이 수시간 동안 금지됐다.

또 폭설이 내린 그래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는 한때 폐쇄됐다.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급증했다.

지난 수년간 가뭄에 시달린 터라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워야 하지만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피해가 잇따르면서 늘 우려가 높아진다.

LA타임스는 어제(6일) 산사태 등 피해가 남가주 우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예고편을 보여줬다고 오늘(7일)​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우기가 시작되는 지난 10월1일부터 LA다운타운에는 4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는 이 시즌 평균보다 많은 것이자, 0.1인치 비가 내린 작년보다 눈에 띄게 높은 강우량을 기록한 것이다.

또 1877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건조한 기후를 보인 작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LA 다운타운 강우량은 4.72인치였다.

평균 14.93인치의 32%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남가주는 작년보다는 촉촉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남은 시즌 계속해 비가 많이 내릴지는 관측하기 어렵다.

엘니뇨 현상으로 CA주에 폭우가 쏟아질 수 있는 동시에 태평양 북동쪽에 따뜻한 물방울로 건조한 기후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관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엘니뇨 현상이 더 강해 겨울 시즌 많은 양의 비가 자주 내린다면 각종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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