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배우 샌드라 오,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사회자로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유명한 한인 배우 샌드라 오가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사회를 맡는다.
AP·로이터 통신은 샌드라 오와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가
내년 1월 6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될
2019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사회자로 발탁됐다고 오늘(5일) 보도했다.
샌드라 오는 ABC 방송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 양 역을 맡아 열연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이 역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과
두 차례의 영화배우조합상을 수상했고,
에미상 드라마 부문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지명됐다.
최근에는 유료방송 채널인 BBC 아메리카의 첩보 스릴러 '킬링 이브'에서
영국 MI5 요원 이브 폴래스트리 역을 연기하고 있다.
샌드라 오는 이 역으로 올해 에미상 드라마 부문에서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샌드라 오는 '새러데이 나잇 라이브'(SNL)의 멤버였던
샘버그와 호흡을 맞춰 시상식을 진행한다.
샘버그 역시 TV 코미디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으로
골든글로브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과 제작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에미상 시상식의 사회를 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에미상 시상식에 함께 시상자로 나왔는데
당시 보여준 찰떡 호흡으로 호평받았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TV로 중계 방송할 NBC 엔터테인먼트는
"샌드라 오와 샘버그는 시상식장에 재치와 매력,
그리고 스타일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4일) 발표된 2019 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자로는
아프리카계 코미디언인 케빈 하트가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시상식의 주최자들은
최근 들어 더 많은 여성과 유색인종을 포함시켜
사회자와 후보자를 다양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와 TV 분야 시상식이다.
특히 영화 부문 시상 결과는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전초전 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는 내일(6일) 발표된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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