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자궁 이식받은 여성 출산 성공…세계 최초"

라디오코리아 | 입력 12/05/2018 0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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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사망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30대 여성이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사망한 기증자의 자궁 이식을 통한 출산 성공은 세계 처음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은

자궁 없이 태어난 '로키탄스키 증후군' 환자인 32살 여성이

지주막하출혈로 사망한 45살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아

여아 출산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어제 발표했다.

상파울루 의대 의사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2016년 9월 사망한 이 기증자의 자궁을 적출해

해당 여성에게 이식했다.

 

이식받은 여성에게 면역억제제 투여를 계속하면서

이식 7개월 후 미리 준비해 둔 남편과의 수정란을

이식한 자궁에 착상시켰다.

 

이 여성은 35주 3일 만에 제왕절개로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자궁이식은 현재는

살아있는 가족에게서만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번처럼 사망자의 자궁을 이식해 출산에 성공한 전례는 없다.

 

미국과 체코, 터키 등에서 10건 정도가 시도됐지만

모두 정상아 출산에 실패했다.

이번 연구팀은 사전에 대학과

브라질 국내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10∼15% 정도가 불임이며

불임여성 500명 중 1명이 자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