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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특검은 마녀사냥”

주형석 기자 입력 12.01.2018 08:47 AM 조회 3,72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마녀사냥”이라고 공격했다.

현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하는 속에서도 ‘러시아 스캔들 특검’ 부당함을 알리는데 열심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뉴욕연방법원에서 거짓말을 고백하고 유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자신이 대단히 훌륭한 사업가이자 개발업자라는 점을 언급하며대통령 선거 출마와 별개로 매우 합법적이고 멋지게 사업을 해왔다고어제(9월30일) 트윗을 통해서 다시 한번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으로 쟁점이 되고있는 ‘모스크바 프로젝트’,러시아에 ‘트럼프 타워’ 건설 계획과 관련해서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어딘가에서 빌딩 만드는 것을 지켜봤을 뿐이라며돈을 낸적도 없고, 보증도 없었고, ‘모스크바 프로젝트’도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사업가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시 러시아 사업가와 손잡고 모스크바에 트럼프 타워를 짓는 계획을 추진했는데,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도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에 5,000만달러 상당의 초호화 펜트하우스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G-20’ 회의 기간에 예정됐된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취소 결정으로 무산돼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스캔들’ 마녀사냥 거짓말이 불행하게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일각에서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러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러시아 스캔들’이 아니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등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을 공격하자가장 격렬한 ‘트럼프 저격수’로 불리는 케네스 브레넌 前 CIA 국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하며 맞불을 놨다.

케네스 브레넌 전 CIA 국장은 거짓과 속임수, 부패와 범죄가 드러나지 않도록 고위직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차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혹의 실체가 무엇이고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또 그러한 거짓과 부패, 범죄 등에 누가 매달리고 있는지 과연 그 진실이 드러날 것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정의는 매우 느리게 도는 바퀴같지만 결국 돌게된다고 강조했다. 

바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 수장을 지낸 케네스 브레넌 前국장의 트윗에 대해 의회전문 매체 ‘The Hill’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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