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집안에 트리 장식을 꾸미는 한인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장식용 전구로 둘러싸인 트리 장식을 잘못 관리하면 큰 화재로 번져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법을 숙지하고 주의할 것이 권고됩니다.  

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시즌에 각 가정마다   장식용 전구들로 꾸며진  ‘트리’가 설치됨에 따라 부주의한 사고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력회사 남가주 에디슨에 따르면 매년 남가주 지역에서만 12월 한달간 가정집에서 장식용 전구 배선으로 인한 화재발생율이 50%로, 200여건에 달합니다.  

<녹취_ 전력회사 남가주 에디슨>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 전구와 관련된 화재는 일반 화재보다 무려 5배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플레시 오버’(Flash Over) 현상, 즉 가연성 가스로 인해 발화온도가 빠르게 올라 폭발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때 전구 장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관 중이었던 장식용 전구 배선을 꼼꼼히 확인한 뒤 손상되거나 마모됐다면 반드시 폐기해야합니다.

또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같이  인증받은 라벨이 있는 전기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멀티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과부화 현상을 막기위해 3개이상 전기코드를 꼽지 말아야합니다.

트리는 벽난로 또는 난방기구로부터 최소 3피트 이상 떨어진 곳 에 설치하고 생 나무일 경우, 트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취>

특히, 장식용 전구 배선을 외부에 설치할 경우 더욱 주의해야합니다. 전구 배선이 물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취>

장식용 전구를 설치할 때는 금속재질이 아닌 나무 사다리를 사용해야하는데 전기 감전 위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식 조명은 절대로 전선이나 전봇대에 설치해선 안되며 전선으로부터 최소 10피트 이상 떨어져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