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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강진에 CA 주 빅원 우려도 더불어 높아져

이황 기자 입력 11.30.2018 04:33 PM 수정 11.30.2018 04:37 PM 조회 9,318
[앵커멘트]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 발생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빅원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알래스카와 같이 캘리포니아 주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걸쳐있기 때문입니다.

 또 ‘빅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캘리포니아 주를 관통하는데다 최근 남가주에서도 규모 3.0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빅원’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빅원’발생 우려가 더불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가 알래스카와 마찬가지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걸쳐있기 때문입니다.

일명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각판의 경계 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지구에서 발생하는 지진 약 90%가 이 조산대를 따라 발생합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 몇 시간 뒤 중남미 과테말라 에스쿠인틀라 인근에서 규모 5.6, 한달 뒤인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4개월 뒤인 오늘(30일) 알래스카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환태평양 조산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처럼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지역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잠잠한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언제든 빅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빅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관통하는 캘리포니아 주의 ‘빅원’ 발생 주기는 이미 100 년 이상을 넘어서 150여년에 달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빅원’ 발생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빅원’ 대비책은 터무니 없이 부족해 보강에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구축중인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위한 센서 설치는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민 다수는 ‘빅원’이 닥치기전 대피 조차 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지지부진 한 건물들의 내진 공사도 지적 대상입니다.

지진 보강 공사를 서둘러야한다는 지적과 정책 마련 등 각 지역 정부의 노력에도 내진 공사에 손놓고 있는 건물들이 태반입니다.

지난해(2017년) 기준으로 LA 지역에만 건물 만 3천 500여 채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에 ‘빅원’이 발생할 경우 천 만 여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더해 교통망과 전기 상수도, 개스관, 통신망들이 모두 파손되면서 피해 규모는 수 천 억 달러에 달하며   주민들이 고립되면서 인명 피해가 확대돼 집계되는 피해액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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