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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언급'에도 민주당 속수무책...이재명 "탈당 안 한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6.2018 04:13 AM 수정 11.26.2018 04:14 AM 조회 1,136
<앵커>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특혜 채용 언급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검찰에 기소돼도 탈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당장 출당 조치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리포트>'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명예훼손인지 가리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부터 법적으로 확인해야 한다.'이재명 지사의 SNS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사 대응이 내부 분열을 일으킨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희 의원은 방송에서 이 지사가 억울하다고 해도 지금쯤이면 자진 탈당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이렇게 가다간 정치 세력 간의 감정싸움만 될 거라는 이유에서입니다.하지만 이 지사 측은 SNS 글의 방점이 문준용 씨 의혹은 '허위'라는데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그러면서 검찰에 기소되더라도 제 발로 당을 나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난감합니다.당원들 사이에서도 이 지사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사는 자진 탈당 의사가 없고, 그렇다고 강제 출당도 시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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