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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콜라이 감염 위험.. “로메인 상추 먹지마세요!”

문지혜 기자 입력 11.20.2018 04:57 PM 수정 11.20.2018 05:40 PM 조회 9,429
[앵커멘트]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전국에서 병원성 대장균, 이콜라이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로메인 상추’를 섭취하지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염된 로메인 상추는 충분히 씻어도 세균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예 먹지말아야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병원성 대장균, 이콜라이 감염 환자가 늘고있는 가운데 그 매개체로 또 다시 ‘로메인 상추’가 지목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보건당국은 오늘(20일) 어떤 종류의 로메인 상추도 섭취하지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달(10월)부터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사추세츠, 메릴랜드, 미시건, 뉴 햄프셔,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위스콘신 주 등 11개주에서 32명이,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백 주에서 18명이 로메인 상추를 먹고 이콜라이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만 최소 13명의 상태가 심각해 입원 치료 중입니다.

FDA의 스캇 고틀립 커미셔너는 정확한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마켓과 레스토랑에서는 모든 로메인 상추를 판매하지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겨울 시즌 유통되는 로메인 상추는 대부분 캘리포니아 주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 초 전국에 대규모 이콜라이 감염 사태를 불러온 로메인 상추는 애리조나 주 유마에서 생산됐는데, 동물 분변 등으로 오염된 용수가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200여명이 이콜라이 감염 증세를 호소했고, 캘리포니아 주민 한 명을 포함해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염된 상추의 경우 충분히 씻어도 세균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예 먹지말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콜라이균에 감염되면 위경련,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일주일만에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신부전증이 발병하는 등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식품제조업체 ‘호멜’(Hormel)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제니 오’(Jennie-O) 브랜드의 터키를 41.5톤이나 리콜조치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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