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해군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4척의 새 군함을 취역시켰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남중국해 함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대규모 천연자원이 매장된 데다 연간 해상물동량이 3조 달러를 넘는 해상 요충지다.
중국과 필리핀,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국은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 등을 놓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세우고 비행훈련 등을 하며 이 해역을 실질적으로 점유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고, 이에 대해 미국은 군함 등을 동원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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