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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인근 '티후아나', 캐러밴 계속 집결 ‘혼란’

주형석 기자 입력 11.17.2018 03:26 PM 조회 7,487
남가주 SD 인근 멕시코 국경도시 ‘Tijuana’에 중미 이민자 행렬 ‘Caravan’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이 때문에 ‘Tijuana’는 중미 이민자들이 몰리면서 몸살을 앓고있다.

SD 인근 ‘Tijuana’는 작은 소도시여서 수많은 ‘Caravan’들이 참고 버틸수 있을만한 최소한의 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으로 생존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지 주민들과 ‘Caravan’들과의 마찰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Tijuana’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있고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 역시 점점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 ‘Tijuana’는 이동중에 거쳐가는 지역이 아니라 미국 국경에 접해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집결지이기 때문이다.

FOX News 보도에 따르면 현재 ‘Tijuana’에 진을 치고 있는 ‘Caravan’은 그 숫자가 2,000여명에 이른다.

문제는 현재 숫자의 2배가 넘는 5,000여명이 며칠안으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Tijuana’에는 총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있지만 이미 수용 한도를 넘어서 꽉 차 있는 상황이다.

‘Tijuana’시가 운영하는 스포츠 단지가 있는 곳은 이미 ‘Caravan’들 텐트촌이 돼버렸다.

간이 텐트조차 없는 ‘Caravan’들은 그저 땅바닥에서 바람 맞으며 끼니를 때우고 하늘을 보며 그대로 잠을 자는 상황이다.

화장실은 1개당 1,000여명이 공동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지 ‘Tijuana’주민들과 ‘Caravan’들 사이에 갈등이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FOX News 보도에 따르면 현지 ‘Tijuana’주민들은 ‘Caravan’들을 향해 “당신들이 여기에 있는 게 싫다”며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등 곳곳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있다. 

심지어, ‘Caravan’들과 현지 ‘Tijuana’ 주민들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Caravan’들은 ‘Tijuana’ 주민들이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있는데도 현지 경찰들이 싸움을 말리려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Tijuana’ 곳곳이 아수라장 같은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Tijuana’ 시정부는 멕시코 연방정부에 400만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요청했다.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Caravan’들을 수용하기 위한 간이 천막과 이동식 화장실 등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 ‘Caravan’들이 원하는 것은 미국으로의 망명이다.

하지만,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이 미국으로의 망명 신청이 가능하고, 또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망명이 허용될지 알 수 없다고 FOX News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망명신청에 걸릴 많은 시간도 문제로 꼽힌다. 

美연방세관국경보호국, CBP 피트 플로레스 디렉터는 공식관문을 통해 ‘Caravan’들이 미국에 접근하는 경우에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FOX News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피트 플로레스 CBP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망명절차를 처리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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