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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배 인정하라", 민주 "재검표 방해말라"

박현경 기자 입력 11.14.2018 04:33 AM 조회 4,35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플로리다 주의 선거에 끼어들면서 잡음이 증폭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4일) 트위터에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패배를 시인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플로리다주의 빌 넬슨은 언제 인정할 것인가"라고 묻고는 "브로워드와 팜 비치의 개표를 맡은 인물들은 충분한 표를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그들은 지금 지나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 지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막바지에 공격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고 공화당의 주지사 예비선거 과정에서는 론 드샌티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플로리다 주의 공화당 후보들이 당선이 유력시되자 트럼프의 재선 가도가 순조롭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머시디스 슐랩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국장은 대통령도 재검표에 대해 "분명히 개인적 의견을 갖고 있고 이를 지켜보기란 엄청나게 불편한 일"이라고 옹호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분명히 잘못됐고 미국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플로리다주 선관위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재검표는 내일(15일) 오후 3시까지 1차로 기계로 이뤄지며 그 결과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25%포인트를 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까지 수작업으로 2차 재검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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