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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캠프 산불 사망자 42명…단일산불 최대 인명피해

박현경 기자 입력 11.13.2018 04:47 AM 수정 11.13.2018 06:38 AM 조회 2,836
지난 8일 북가주에서 발생한 캠프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었다.
CA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LA타임스와 CNN 등 주요 방송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북가주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어제 오후 브리핑에서 "13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돼 전체 사망자가 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네아 국장은 이번 산불이 CA주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산불이라고 설명했다.

CA주에서는 1933년 LA 그리피스팍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산불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피해로 남아 있다.

두 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 북쪽에서 일어난 터널 산불로 25명이 숨졌다.  
캠프 산불은 85년 만에 단일 산불 최다 인명 피해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캠프 산불로 11만 7천 에이커 이상이 전소됐다.

또 주택과 건물 7천100여 채가 불탔다.

특히 인구 2만7천여 명인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타면서 폐허로 변했다.

이 지역에는 65살 이상 노년층 주민이 4분의 1에 달해 인명 피해가 컸다.

현재 진화율은 30%다.

한편,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전력회사의 파손된 설비가 지목되면서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북가주 산불 피해 지역의 한 주민은 산불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이 지역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PG&E로부터 "전력선이 스파크를 일으키고 있어 직원이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끊어진 전력선에서 튄 스파크가 산불의 발화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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