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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스티브 킹' 연방하원의원, 중미 캐러밴을 '흙'으로 비하

박수정 기자 입력 11.11.2018 06:48 AM 조회 4,074
스티브 킹 연방하원 의원이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을 '흙(dirt)'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거진 위클리스탠더드가  지난 9일 온라인판에 공개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킹 의원은 할라피뇨를  더 기르기 위해 멕시코 흙(dirt)을 가져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킹 의원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유세에 앞서 한 음식점 뒤편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라고   위클리스탠더드는 설명했다.

이어 킹 의원은 자신이 이끈 꿩사냥 모임에 관해 얘기하면서 꿩 요리에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 할라페뇨 고추를 넣었는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킹 의원은 흙이 많다고 표현하며 서부 해안에서도 오고 있으며 이제껏 봐온 것 중 이번이 가장 많은 흙이라고도 했다.

위클리스탠더드가 킹 의원이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뒤 킹 의원 측이 이를 부인하자 음성파일을 온라인판에 올린 것이다.

보수성향의 강경 반 이민자인 킹 의원은 인종과 이민에 관한 숱한 논쟁적 발언을 해왔다.

워싱턴포스트쪠도 킹 의원을 백인 우월주의와 가장 공개적으로 연계된 의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킹 의원은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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