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남가주, ‘Woolsey Fire’로 70,000 에이커 이상 전소

주형석 기자 입력 11.10.2018 03:32 PM 조회 6,854
남가주 지역 약 70,000 에이커 이상이 이번 ‘Woolsey Fire’로 전소됐다.

남가주 소방당국은 오늘(11월10일) 오후 4시30분 현재 약 70,000 에이커 이상이 불길속으로 사라졌고 주택 150채 이상이 불길로 인해 파괴됐다고 전했다.

샌타애나 강풍이 시속 50~60 마일 속도로 강하게 몰아치면서 불길이 더욱 강하게 타오르고 있어 진화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Woolsey Fire’ 진화율은 현재 0%다

지금까지 ‘Woolsey Fire’로 인해 LA County와 Ventura County에 걸쳐 약 75,000여 가구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로 인해 20만여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Woolsey Fire’로 LA County와 Ventura County의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 주택들과 Mobile Home 등이 파괴됐거나 파괴 위험에 처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Woolsey Fire’와 관련해 공식적인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33000 블락 Mulholland Hwy 부근에서 2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죽음이 ‘Woolsey Fire’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Woolsey Fire’는 워낙 불길의 위력이 대단해서 많은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기 때문에 말리부 등 피해를 입고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5곳의 산불 피해 지역에 200여명 이상의 경찰관들을 파견해 대피 작업을 돕고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관들이 파견된 피해 지역들은 Westlake Village와 Hidden Hills, Agura Hills, Calabasas, Malibu 등이다.

말리부 해안가에 위치한 페퍼다인 대학을 비롯한 모든 말리부 지역의 학교들은 오늘 일제히 문을 닫았고 최소한 다음주 초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헐리웃 스타들 자택과 유명 촬영장소 등도 강력한 ‘Woolsey Fire’ 불길앞에 잿더미로 사라졌다.

특히, 지난 1927년 이래 여러 영화와 드라마들의 촬영장이었던 역사적인 장소 ‘Paramount Ranch’가 완전히 타버렸다.

‘Paramount Ranch’에서는 전설적인 TV 시리즈 ‘MASH’와 ‘Dr. Quinn, Medecine Woman’ 등이 촬영됐었고 가장 최근에는 HBO ‘Westworld’의 배경이 됐다.

또, ABC 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The Bachelor’가 촬영됐던 호화로운 맨션은 건물의 아래층 집이 불길의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무사해 일단 ‘Woolsey Fire’로 인한 전소 피해는 면했다.

수많은 헐리웃 스타들의 집도 이번 ‘Woolsey Fire’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반지의 제왕’과 ‘캐러비언의 해적’ 등에 나온 올랜도 블룸을 비롯해 리얼리티 TV쇼 스타 킴 카다시안, 배우 앨리사 밀라노, 마크 해밀, 레인 윌슨 등 수많은 헐리웃 스타들의 집이 피해를 입었고 이 들 스타들도 대피해야했다.

또, 멕시코 출신으로 ‘판의 미로’, ‘The Shape of Water’ 등을 만든 세계적인 명감독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자택도 전소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레이디 가가’와 ‘멜리사 이더리지’ 등 가수들과 마크 버넷 MGM TV 회장 등의 집들도 ‘Woolsey Fire’로 사라졌다.

영화 ‘Dr. Strange’를 연출한 스캇 데릭슨 감독도 집이 파괴돼 대피했는데 트위터를 통해 “집은 잃었지만 우리는 모두 무사하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택에서 말들을 키우며 살고있던 앨리사 밀라노도 트위터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앨리사 밀라노는 말들은 안전하고, 내 아이들도 안전하고, 집은 위험하지만, 적어도 살아 심장이 뛰는 존재들은 모두 안전해서 다행이라면서 걱정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집을두고 긴급하게 대피해야했던 ‘레이디 가가’도 트위터로 이번 산불로 인해 사랑하는 존재나 집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며 자신도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나와 있으면서 집이 과연 불길속으로 사라질지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우리 모두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며 “Got Bless You”로 트윗을 끝냈다.

그런가하면, 헐리웃 스타 윌 스미스의 집은   이번 ‘Woolsey Fire’ 진로에서 비껴나있고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 있지도 않지만 윌 스미스는 트위터를 통해 무언가 불안하다며 자신과 가족은 모두 집을 떠난다고 알렸다.

헐리웃의 명배우 마틴 쉽과 부인 재넷 쉰은 한 때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쉰의 아들로 역시 배우인 찰리 쉰이 어제(9일) ‘Woolsey Fire’가 크게 기세를 올리던 상황에서 마틴 쉰 부부가 어디있는지 알 수 없다는 긴박한 트윗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11월10일) 로컬 뉴스에 따르면 마틴 쉰, 재넷 쉰 부부는 바닷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리부 지역에서 ‘Woolsey Fire’의 위협을 받는 주민들은 바닷가쪽으로 대피해 불길을 피하고 있는데  마틴 쉰 부부 역시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