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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옹호’ 하원의원 20여명, 중간선거 낙선

주형석 기자 입력 11.10.2018 08:19 AM 조회 3,312
미국내 ‘총기규제’ 캠페인과 관련해 이번 중간선거가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기소유 권리를 지지하는 연방하원의원 20여명이 이번 ‘2018 중간선거’에서 낙선했다고NBC 방송이 보도했다.

NBC 방송은 ‘총기옹호’ 연방하원 의원들 20여명이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서 한꺼번에 퇴출됨으로써 앞으로 ‘총기규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BC 방송의 이번 보도는 미국총기협회, NRA 집계를 인용한 것이다.

미국총기협회, NRA는 지난 6일(화) 중간선거가 치러진 뒤 총기에 대한 성향으로 출마자들을 분류해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총기규제에 반대하고 총기소유 권리를 옹호하는 의원들중에서 약 20여명이 당선되지 못하고 낙선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출된 연방하원의원들중에 최소한 17명이 NRA의 후원과 지지를 받던 의원들을 물리쳤다고 NBC는 분석했다.

이번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는 2012년 총격 사건으로 17살 아들을 잃은 조지아주 루시 맥배스 당선자를 비롯해 제니퍼 웩스턴, 애비게일 스팬버거, 일레인 루리아, 그리고 제이슨 크로 당선자 등이 NRA 후원 의원들을 끌어내렸다.

NBC 방송은 이같은 선거 결과가 ‘총기규제’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총기규제 옹호론자들에게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무기나 탄약 통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해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설명했다. 

공화당은 이번 상원선거에서 의석을 오히려 더 늘려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NRA의 강력한 ‘우군’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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