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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56만개 일자리 중국에 빼앗겼다”

박현경 기자 입력 10.23.2018 06:38 AM 수정 10.23.2018 09:58 AM 조회 4,903
CA주가 지난 16년 동안 중국에 빼앗긴 일자리 수는 50만 개 이상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LA타임스가 오늘(23일) 보도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CA주에서는 56만 2천 개의 일자리를 중국에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CA주 전체 일자리 천 680만 개의 3.34%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336만여 개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다.

전국에서 중국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빼앗긴 주는 CA주였고, 이어 텍사스주(31만 4천여 개)와 뉴욕(18만 3천 5백여 개), 일리노이(14만 8천 2백여 개) 그리고 펜실베니아(13만 6천 백여 개) 순이었다.

CA주 안에서는 서니배일과 쿠퍼티노, 산타 클라라, 프레몬트, 뉴왁, 노스 산호세 그리고 필피타스 등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연방하원 17지구에서 전체 17.2%에 달하는 가장 많은 일자리를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북가주의 18지구 14%, 19지구 11.8% 15지구 8% 등 실리콘밸리 일대의 타격이 심했다.

남가주에서는 LA카운티 40지구가 5.3%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샌디에고 카운티 52지구가 4.8%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45지구 4.5%였다.

이처럼 중국에 일자리를 빼앗긴 것은 실리콘밸리의 아웃소싱과 남가주 의류산업의 축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컴퓨터와 전기 파트 제조업 관련 일자리는 120만 9천9백여 개가 없어지며   압도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어 의류제조 관련 일자리로, 16만 9천여 개가 사라졌다.

경제학자 손성원 박사는 캘리포니아 주의 많은 컴퓨터와 전기 하드웨어 제조 일자리가 아시아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반면 그만큼 많은 소프트웨어 관련 일자리가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났다면서 실제로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하드웨어 안의 소프트웨어는 미국에서 제조한 것이라고 손성원 박사는 지적했다.

손성원 박사는 다만 결과적으로 미국이 엄청난 무역적자로 일자리를 잃는 것은 맞다면서 중국의 불공정무역관행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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