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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보강공사 무시하다가는 나중에 재정 재앙 겪을 수도”

박현경 기자 입력 10.18.2018 06:15 AM 수정 10.18.2018 07:53 AM 조회 2,225
지진 보강공사를 미루다 강진 피해를 입게 되면 주택소유주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고쳐야 하지만, 대부분 CA주 주택 소유주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LA타임스는 오늘(18일)   CA주 주택 소유주들이 지진 보강공사에 대한 필요성을 대부분 무시하는 편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단독주택의 지진 보강공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으로,   평균 7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

특히 수일 안에 공사가 끝나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집에서 나가 지낼 필요도 없다.

그런데 지진 보강공사를 무시했다가는 이후 강진으로 인한 재정 지출이 재앙적 수준에 치달을 수 있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주택 소유주들은 모기지를 내면서 동시에 수리 공사로 수천, 수만 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임시로 거주할 곳도 추가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북가주 나파에서 규모 6.0 지진 발생 당시 집이 파손된 주택 소유주는 수리비용으로 수만달러를 써야 했으며 공사가 진행되는 2년 6개월간 집에 거주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주택소유주 상당수가 지진 보강공사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콘크리트 건물이나 나무로 지어진 아파트 건물에 대한 지진 보강공사를 의무화시켰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를 낼 가능성이 적은 단독주택의 경우 예외가 많다.

지진 보험에 가입한 CA주 주택소유주도 전체 10%에 불과하다.

지난 1994년 노스리지의 6.7 지진 당시 420억 달러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만 4천여 가구의 주택과 아파트가 거주할 수 없게 되면서 그 이후 지진 보강공사가 붐을 이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진 보강공사 필요성도 주민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이를 우려한 CA주정부는 이달 들어 지진 보강공사를 하는 주택소유주에게 최대 3천 달러의 지원금을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지진 보강공사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하지 않은 주택소유주들은 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 지진 보강공사를 더이상 미루지 말고 바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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