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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강풍’ 시속 82마일 기록! 오늘도 강풍 이어져

박현경 기자 입력 10.16.2018 06:26 AM 조회 10,601
어제(15일) 남가주에는 올 시즌 첫 산타애나 강풍이 강타했습니다.자세한 소식, 박현경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어제는 바람이 정말 무섭게 불더라구요?

네,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어제 하루 시속 60마일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어제 오렌지카운티 동물원 동쪽 프레몬트 캐년에 불었던 강풍의 세기는   무려 시속 82마일을 기록했습니다.

말리부 캐년에는 어제 오후 2시 시속 67마일,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에는 시속 63마일 그리고 버뱅크 밥 호프 공항에는 시속 48마일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어제 하루 LA한인타운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도로 곳곳에는 운전에 큰 방해가 될 만큼 커다란 팜트리 나뭇잎이 떨어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했습니다.



2. 이렇게 강하게 불은 바람으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죠?

네, 어제 터스틴 지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차를 타고 나오던 중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여성의 차량을 덮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어바인에서도 제프리 로드 인근 바랜카 파크웨이에서 거대한 팜트리가 쓰러져 학교로 출근하던 여성의 차량을 덮쳤는데, 이 여성은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3. 대규모 정전사태도 잇따랐죠?

네, 남가주 에디슨사는 어제 5만 3천여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됐었다고 밝혔습니다.

LA수도전력국 DWP도 어제 8천 9백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어제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는 라카냐다 고등학교와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에서는 어제 오후 정전으로 학교 캠퍼스가 일찍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른 새벽 현재, 남가주 에디슨사 고객은 LA카운티 2천 284가구와 오렌지카운티 464가구가, 그리고 LA DWP 고객은 천 760가구가 여전히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남가주 일대 강풍은 오늘도 이어질 전망이죠?

네, 강풍은 오늘로 이틀째 계속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국립기상대는 산간지대에 시속 45~55마일의 강풍이 불고, 밸리에는 시속 35~45마일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더해 습도는 매우 낮아 건조하겠습니다.

어제 오후 습도는 말리부 힐스 3%, 뉴홀 패스 4%, 클레어몬트 6%를 기록했는데요.

오늘도 습도는 10~20%를 보이다 낮 시간대는 4~10%대로 떨어지면서 극도로 건조하겠습니다.

특히 낮 기온은 80도대 중후반까지 오르면서 어제에 이어 일교차가 매우 큰 날씨 보이겠습니다.

고온건조한 기후에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위험도 높은 상태로, LA와 오렌지카운티에는 오늘 저녁 8시까지 산불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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