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 산타애나 강풍과 함께 고온건조한 기후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LA카운티는 대부분 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편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LA다운타운 등 도심지역을 비롯해 샌 가브라엘 산간지대와 앤젤레스 국립공원, 산타모니카 마운틴 레크레이셔널 지역, 샌퍼난도, 산타클라리타 그리고 샌 가브리엘 밸리 등에는 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
산간지대에는 최고 시속 75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당초 어젯밤 10시 해제될 예정이었던 산불주의보는 내일 저녁 8시까지 연장됐다.
이 밖에 LA해안가와 샌가브리엘 밸리, 샌퍼난도, 산타클라리타 밸리, 오렌지카운티 등에도 최고 시속 60마일의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습도는 4~12%로 매우 낮아 내일 저녁 8시까지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일대 이번주 낮 기온은 80도대 초중반으로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됐다.
LA다운타운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87도로 예보됐다.
국립기상대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 번 불씨가 붙으면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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