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개발 지출 가파른 증가세…"미국과 격차 좁혀"

연합뉴스 | 입력 10/11/2018 10:21:40 | 수정 10/11/2018 1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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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 중국 톈옌(天眼)[EPA=연합뉴스]

 

중국이 연구개발(R&D) 투자를 급격히 늘리면서 미국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매거진이 11일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과학기술부, 재정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2천540억달러(약 290조원)로 전년대비 12.3% 증가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미국의 34%에 그쳤으나 2016년에는 44%로 증가했다. 2017년에는 60%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중국의 연구개발투자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88%에 해당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해 외자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이 12.5% 증가한 1천96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대학의 셰쉐메이 교수는 연구개발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을 과학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와 사회의 지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셰 교수는 기업들이 경쟁력 개선을 위해 혁신능력을 키우려 하고 있고 연구개발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기초 연구비 지출이 141억달러로 전년 대비 18.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셰 교수는 하지만 기초연구비 지출은 미국이 2016년에 863억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셰 교수는 경제성장에 연구개발을 활용하려는 국가의 혁신전략이 정부와 기업 양쪽에서 연구개발 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분석사인 장펑은 "연구개발 지출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격차를 매년 좁혀가고 있다"면서 "2013-2016년 중국의 연구개발 지출은 연평균 11.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의 연구개발 지출은 각각 2.7%, 2.3%, 0.6%에 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