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뉴욕 19시간 최장노선 항공기 이륙 준비 완료

연합뉴스 | 입력 10/11/2018 09:58:40 | 수정 10/11/2018 09: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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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싱가포르항공(SIA)이 싱가포르에서 미국 뉴욕까지 세계 최장노선을 운행할 항공기의 첫 비행 준비를 마쳤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SIA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출발해 중간 경유 없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까지 날아갈 SQ22편을 이날 밤 11시 55분에 띄울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싱가포르-뉴욕 직항 노선의 총 비행 거리는 1만6천737㎞이며 운항 시간은 일반적인 날씨 상태에서 18시간 45분이다.

 

기존 최장노선인 카타르항공의 카타르 도하∼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보다 비행 거리는 2천200㎞, 운항 시간은 1시간가량 길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노선에 16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에어버스의 신형 항공기인 A35-900 ULR 기종을 투입한다.

 

2개의 엔진이 장착된 이 기종은 같은 동급의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 소비량이 25%가량 적기 때문에 20시간 이상 비행도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투입되는 이 기종의 연료 효율이 높기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더라도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SIA는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기존에 4개의 엔진이 달린 에어버스 A340-500기종을 투입했다. 그러나 유가가 치솟으면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2013년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코노미석이 없는 이 항공기는 비즈니스석에 67명,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94명을 태울 수 있다.

 

2명의 조종사는 안전 운항을 위해 비행 중 각각 최소 8시간의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승객을 보살피는 승무원도 15명이 탑승해 시간대별로 업무를 나눈다.

 

항공사 측은 20시간에 가까운 비행시간을 견뎌야 하는 승객들을 위해 1천200시간 분량의 오디오와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 꼬박 하루에 육박하는 비행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객실 천장 높이는 일반 비행기보다 높게 했고, 유리창과 조명 크기도 키웠다.

 

기내식으로는 유기농 음식을 비롯해 승객의 웰빙(well being)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마련됐다고 SIA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