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지옥으로 떨어진 롯데, 기적은 가능할까

연합뉴스 | 입력 10/11/2018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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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가려면 KIA와 3연전에서 전승 거둬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꿈이 불과 하루 만에 잿빛으로 변했다.

 

롯데는 11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이틀 전, 안방에서 KIA를 연장 11회 혈투 끝에 11-10으로 제압하고 KIA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준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고 불렸던 이 승부처에서 승리하며 환호했던 롯데는 하루 만에 지옥으로 추락했다.

롯데는 10일 최하위 kt wiz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kt는 롯데가 올 시즌 11승 1무 2패로 절대 우세를 보인 팀이라 최소 1승 1패는 가능해 보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부산에서 광주로 이동해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뒤진 3위 한화 이글스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롯데가 5위 역전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롯데는 kt와 더블헤더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두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반면 KIA는 한화에 6-1 완승을 하고 기사회생했다.

 

'0'으로 줄었던 승차는 다시 1.5경기로 늘어났다. 이제 벼랑 끝에 몰린 쪽은 롯데가 됐다.

 

롯데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KIA와의 이번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둬야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2승 1패도 허락되지 않는다.

 

2승 1패를 거둔 뒤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롯데는 2번의 무승부 경기 탓에 승률에서 1모 차이로 KIA에 뒤지기 때문이다.

 

롯데가 5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모두 승리해야만 한다.

 

시즌 막판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KIA를 추월하는 듯 보였던 롯데는 그러나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kt에 발목이 잡혔다.

 

다시 한번 기적을 노려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 투입한 탓에 에이스 없이 이번 3연전을 치러야 한다.

 

kt와 두 경기에서 단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친 타선의 슬럼프도 심상치 않다.

 

과연 롯데가 KIA와의 이번 3연전에서 기적적인 대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롯데로서는 일단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