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미투 여성들 지지…명백한 증거 있어야"

연합뉴스 | 입력 10/10/2018 17:32:36 | 수정 10/10/2018 1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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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4개국 순방중 이집트를 찾은 멜라니아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10일(현지시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면서도, 피해자들로부터 사실에 기반한 증거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에서 가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여성들을 지지한다. 그들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성폭력을 당한 남성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포용적인 자세를 보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러나 피해자들이 자신이 당한 성폭력을 입증하려면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명백한(really hard)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그저 누군가에게 '내가 성폭행을 당했다', '당신이 나에게 그런 짓을 했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왜냐하면 종종 언론보도가 너무 나가고, 그들은 어떤경우에 대해서는 상세히 묘사하기 때문으로 그것은 정확하지도, 옳지도 않다"고 부연했다.

 

멜리니아 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서 몇몇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기를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들 때문에 좌절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보다 정치를 택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단체들의 명칭을 묻는 질문에는 "그들도 자신들이 누구인지 안다"고만 말하고 답변하지 않았다.

 

이 인터뷰는 지난주에 이뤄졌으며, 이날 ABC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편집된 일부가 방영됐다. 전체 인터뷰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동행하지 않고 지난 1∼7일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