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 남북군사합의 불만 표시 맞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0/2018 16:55:47 | 수정 10/10/2018 16: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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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남북 군사합의서와 관련해서

강경화 장관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이 직접 인정한 내용인데요.

이 때문에 남북 군사합의를 둘러싸고 한미 간 사전 조율이

충분하지 않았던 게 아니냐, 이 같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발단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였습니다.

신문은 어제 "지난달 한미 외교장관 통화 시 남북군사합의서를 두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장관을 힐난했다"는

일본 외교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결과 중 하나인 남북군사합의서에

미군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 담겼는데, 한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자세한 설명과 협의가 없었다는 게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한 지점이라는 겁니다.

 

이에 외교부는 어제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폼페이오 장관이 힐난, 격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강 장관의 대응은 달라졌습니다.

강 장관은 관련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와 관련해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강 장관은 추후 설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추가적인 통화를 통해

평양정상회담의 성과를 만들어낸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항의를 하면서

미국식 욕설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남북군사합의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사전 조율이

충분하지는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