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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연말 사임 발표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9.2018 03:14 PM 수정 10.09.2018 03:21 PM 조회 871
대북제재에서 협상전환 제재 주도파 교체, 후임 이방카도 거명 WP "폼페이오· 볼턴에 밀렸다", 2020년 트럼프에 도전 안해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를 주도했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미협상국면에서 올연말에 사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미협상국면이 본격 전개되는 시기에 제재압박에 선봉에 섰던 유엔수장의 교체여서 관심을 끌고 있는 데 후임으로는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거명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에서 협상국면으로 전환한데 맞춰 대북제재를 주도해온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올연말 사임을 공식 발표해 배경과 향후 변화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대사와 기자들 앞에 나와 “헤일리 대사가 올 연말 에 대사직에서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6개월여전부터 헤일리 대사가 '2년 재임하고 휴식 시간을 갖고 싶다'며 사임의사 를 밝혔는데 연말에 2년이 돼서 사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과 제6차 핵실험이 잇따르자 4차례의 대북제제 결의를 채택하며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을 주도했다.

두사람이 미소를 띠며 헤어지게 됐으나 당초 정책방향에 다소 차이가 있었고 미국이 대북압박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대북제재를 주도해온 인물이 물러날 적기로 판단한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대북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강경파 좌장으로 버티고 있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양쪽에서 밀린 것”으로 해석했다

올들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면에 등장하고 볼턴 안보보좌관이 강경파들을 대변하면서 헤일리 대사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문제에서 올 봄부터 협상국면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대북 협상을 주도하고 된 폼페이오 국무 장관에게 무게가 쏠린 반면 헤일리 대사는 정책 논쟁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러나 헤일리 대사는 자신이 퇴임후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나는 2020년에는 결코 출마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선거전을 펼 것”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한달안에 후임 유엔대사를 지명할 것으로 내비치고 있는데 후임으로는 대통령 의 딸 이방카도 벌써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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