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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우 쿠니무라 준 “욱일기, 바람직하지 못해” 비판

주형석 기자 입력 10.06.2018 03:49 PM 조회 6,468
영화 ‘곡성’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일본 욱일기에 대한 소신발언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쿠니무라 준은 어제(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아시아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욱일기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쿠니무라 준은 욱일기에 대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전통 깃발이라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이 깃발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고 그 이유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니무라 준은 자위대 입장에서 욱일기를 자신들 전통으로 보고있어 다른 국가들 지적에 따라 굽히고 싶은 마음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한번쯤 과거사를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아베 정권은 욱일기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있고,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욱일기도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이 사용하던 군기로 과거 2차대전때 침략의 상징으로 통한다.

한국 해군은 지난달(9월) 중순 제주 관함식에 함정을 보내는 14개국에 공문을 보내 10월 11일 열리는 해상사열 때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달지 못하게 하려는 우회적인 조치였는데
일본 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졌지만 결국 일본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욱일기 논란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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