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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는 공격적 술꾼", "술집서 싸워 경찰행"…꼬리무는 폭로

박현경 기자 입력 10.02.2018 05:04 AM 조회 4,515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해 연방수사국 FBI가 신원 조사에 다시 착수한 가운데 그가 학창시절 술에 취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곤 했다는 증언들이 또 나왔다.

어제 워싱턴포스트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캐버노의 예일대 동창인 찰스 채드 러딩턴이라는 남성은 어제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성명에서 캐버노를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술꾼'으로 묘사했다.

러딩턴은 캐버노 지명자의 신원 조사에 재착수한 FBI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여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오늘 중 FBI에 관련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딩턴은 성명에서 캐버노가 대학 시절 종종 술에 취해 공격적 행동을 하곤 했다면서 캐버노가 어떤 남성의 얼굴에 맥주를 던져 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친구 중 한 명이 경찰에 끌려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캐버노 지명자의 과도한 음주 문제는 지난 27일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도 여러 의원이 우려를 나타내는 등 쟁점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캐버노 지명자는 이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러딩턴은 그러나 성명에서 "만약 캐버노가 그의 과거 행동들에 대해 전국으로 방송되는 TV에서, 그것도 연방 의회 앞에서 선서까지 하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그 거짓말들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버노가 대학 시절 싸움을 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뉴헤이븐 경찰로부터 관련 기록을 입수했다면서, 캐버노 지명자가 예일대 재학시절인 1985년 한 바에서 싸움을 벌여 누군가의 얼굴에 얼음을 던졌으며, 이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당시 21살이던 캐버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얼음을 던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는 오른쪽 귀에 피를 흘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한편 FBI는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미 지난 28일부터 관련 인물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버노 지명자의 의회 인준 절차를 일시 중단한 채 이뤄지는 재조사인 만큼 이번 조사는 일단 오는 5일까지 일주일 동안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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