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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노숙자 쉘터 건립안, 자금 문제로 ‘지지부진’

문지혜 기자 입력 09.24.2018 04:38 PM 조회 1,692
[앵커멘트]

LA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 역시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습니다.

미드웨이 시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노숙자 쉘터 두 곳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행이 지지부진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산타애나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서있던 노숙자 텐트촌이 강제 철거된 이후 오렌지카운티 일대 노숙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노숙자보호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한 결과 데이빗 카터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4월 어바인, 라구나 니겔, 헌팅턴비치 등 사우스 오렌지카운티에 노숙자 쉘터를 건립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에따라 헌팅턴비치와 웨스트민스터, 비영리단체 ‘아메리칸 패밀리 하우징’(American Family Housing)이 함께 미드웨이 시티내 노숙자용 침대 55개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표류하고있습니다.

쉘터 후보지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드웨이 시티는 가든그로브 남서쪽에 위치해있습니다.

헌팅턴비치 시의회는 투표를 위해 다음달(10월) 15일 노숙자 관련 스터디 세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3년 전 발족한 헌팅턴비치의 태스크포스는 노숙자를 돕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 중입니다.

태스크포스 소속 캐시 루크하트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는 노숙자가 정신 질환, 약물·알코올 중독 등을 앓고있을 때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커뮤니티의 기부금은 노숙자 자립에 필요한 렌트 보조비, 버스비 등으로 지출하고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헌팅턴비치에만 250~400명의 노숙자가 길거리에서 생활하고있으며, 500명은 차량 노숙자로 집계됐습니다.

헌팅턴비치 태스크포스는 다음달(10월)까지 노숙자 226명의 하우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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