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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별한 사정 없으면 올해 안 서울 방문

박현경 기자 입력 09.19.2018 04:50 AM 조회 1,79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분단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 직후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양공동선언의 원활한 이행과 비핵화를 둘러싼 미북간 관계 개선이 보다 진전될 경우 사실상 연내 서울 답방이 가능할 것이란 점을 밝힌 것이다.

과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한 적이 있었지만, 실제 현실화하지 않았던 만큼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첫 사례가 된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다"고 확인하고, 남북 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어제 두 정상이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에 김 위원장의 답방을 명시화 한 것은 올해만 세 차례나 정상회담을 하면서 쌓인 두 정상의 신뢰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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