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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없는 한반도 확약"...동창리 폐기 검증 수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9.2018 04:44 AM 수정 09.19.2018 04:45 AM 조회 1,116
<앵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를 핵 없는 땅으로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시험장 폐기에 대한 국제 검증을 수용하고,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의사도 밝혔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틀째 정상회담을 마친 뒤 9월 평양 공동선언에 서명했습니다.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뤄야 한다는데 공감한 두 정상은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혔습니다.이를 위해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 폐기하기로 했습니다.또, 미국의 상응 조치가 이뤄지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추가 조치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검증과 이에 따른 영구적인 핵시설 폐기에 동의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그러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기를 기대했습니다.또,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남북이 미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비핵화와 관련해 공동 선언에 포함된 내용 말고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토대로 오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진전시킬 효과적인 중재안을 협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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