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시의회, 모피 제품 제조, 판매 금지안 만장일치 통과

이황 기자 입력 09.18.2018 03:27 PM 조회 1,942
[앵커멘트]

LA 시에서 수 년 간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모피 제품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피 판매 금지안이 에릭 가세티LA 시장의 최종 서명을 받게될 경우 2년 뒤에는 코트를 비롯해 모피를 사용한 모든 제품들의 제조와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LA 시에서 모피 제품의 제조와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LA 시의회는 오늘(18일) 모피 제품의 제조와 판매 금지 초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안에 명시된 모피 제품에는 코트를 비롯해 신발과 모자,   핸드백, 보석, 귀마개, 키체인 등 관련된 전 품목이 포함됐습니다.

단, 캘리포니아 주 사냥 면허 소지자가 덫으로 포획한 모피, 종교 목적으로 사용되는 모피, 중고 모피 제품은   면제 대상입니다.

이 금지안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서명을 받을 경우 모피 제품 제조, 판매 금지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됩니다.

하지만 금지안은 2년의 유효기간을 설정했습니다.

즉 현재 모피 제품 판매상들은 재고를 오는 2020년 1월 1일까지 모두 판매해야하는 것입니다.

이 금지안이 시행될 경우 LA 시는 모피 제품 제조와 판매를 금지한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시로 기록됩니다.

모피 제품 제조, 판매 금지안을 상정한 밥 블루멘필드 LA 시의원은 배우를 비롯한 옹호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통해 ‘모피 제품은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루멘필드 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명 여배우 매기 큐는 모피를 만드는 과정이 한번이라도 목격할 경우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며 모피 제품 제조, 판매 금지안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금지안으로 모피 제품 제조 또는 판매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웨스트 헐리웃과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지역에서 모피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