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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주택 바이어 20% 현금 거래

박수정 기자 입력 09.17.2018 04:14 PM 수정 09.17.2018 04:17 PM 조회 1,761
[앵커멘트]

LA의 주택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도 불구하고 20%에 달하는 바이어가 현금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바이어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하는 것은 물론, 대출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중심지의 주택 평균 매매가가 6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이어가는 가운데 모든 주택 구매자 중 1/4, 20%가 현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통계 회사 ‘아톰 데이터 솔루션’에 따르면 LA 전역에서 4월에서 6 월 사이 주택 구매자의 23.5%가 현금 거래로 주택을 구매했습니다.

현금으로 구매하는 주택 바이어의 비율은 1년전과 비교했을때 2.4% 상승한 것입니다.

여전히 대출 기관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는 9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지속적으로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바이어들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의 오스카 웨이 경제학자는 현금으로 거래하는 바이어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LA지역의 주택 가치가 부풀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출 기관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는 선불 방식의 현금 바이어 보다 더 높게 주택 가격을 책정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판매자가 현금 구매자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에스크로 과정에서 계약이 더 빨리 성사되면서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점점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최근 LA일대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대출을 통한 주택구매는 현금 거래에 비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이어들은 무리해서라도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남가주 부동산 연구위원회(RERCSC)에 따르면 LA카운티 내 주택 시장가치는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동안 천 420억 달러에 달했고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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