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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치명적' 홍수 비상…"최소 16명 사망"

박현경 기자 입력 09.17.2018 06:32 AM 조회 2,311
미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폭풍 '플로렌스'가 어제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캐롤라이나 일대에 많은 비를 쏟아부으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2개 주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 NHC에 따르면 한때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됐다.

현재 최대 풍속은 시속 35마일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느림보 행보'로 물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치명적인 홍수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국립기상대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피어강은 41피트(12.5m)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했다.

강 수위가 62피트(1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18일)에는 강 주변 1마일(1.6km) 지역까지 폭넓게 침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캐롤라이나 지역에선 사망자가 적어도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6명이 각각 숨졌다.

정전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천 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2천 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어제 플로렌스 관련 피해 상황과 대응 태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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