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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ce’, 美 상륙.. 7명 사망, 100만가구 정전사태

주형석 기자 입력 09.15.2018 12:57 PM 조회 3,410
어제(14일) 美 동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Florence’가 지금은 열대성 폭풍, ‘Tropical Storm’으로 위력이 감소했지만 인명피해 등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과 MSNBC 등 방송 매체들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14일) 오전 美 동남부 해안 지역에 상륙한 ‘Florence’는 North Carolina주에서 South Carolina주로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다. 

지금은 열대성 폭풍, ‘Tropical Storm’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엄청난 강풍과 폭우 등에 대한 위협은 여전한 상황이다.

‘Florence’가 몰고 온 강풍은 상륙 직후에만 해도 최고 시속 170㎞로 美 동남부 지역에서는 1958년 이래 가장 강력했다.

현재는 시속 112㎞로 크게 낮아진 상태다.

최대 풍속 110㎞에 달하는 ‘Florence’가 한바탕 휩쓸고 간 North Carolina주 한 곳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7명의 사망자들이 발생했다.

또, ‘Florence’ 영향권에 있는 170만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North Carolina 지역에서만 100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North Carolina주 Wilmington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며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나 주택 안에 있던 생후 8개월된 아기와 아이의 어머니가 부상을 입었다.

아이의 아버지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Kinston시에서는 78세 남성이 빗속에서 전원 연장코드를 연결하려다가 감전사했다.

자택 문을 나섰던 Lenoir County의 77세 남성은 강풍에 날아가 숨진체 발견됐다.

Hampstead에서는 한 여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상륙 이후 열대성 폭풍, ‘Tropical Storm’으로 바뀌면서 ‘Florence’의 세력이 다소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홍수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한다.

기상 예보관들은 폭풍 ‘Florence’ 이동속도가 시속 6㎞ 수준으로 매우 느린 탓에 폭우가 약 1m 가량 더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2만여명 이상의 North Carolina 주민들이 비상 대피소로 모여들었고 3만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New Bern의 일부 지역은 약 3m 깊이 물에 잠겼다.

4,300여채 주택들과 300여채 상업용 건물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오는 16일까지 취소된 항공편도 2,400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폭풍 ‘Florence’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100억~6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Roy Cooper 민주당 소속 North Carolina 주지사는 폭풍 ‘Florence’로 인해 앞으로 며칠 동안에 걸쳐 주 전역이 계속적인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어제(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고 수습과 구조 작업 등 진행경과를 살펴본 상태로 다음 주에 North Carolina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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