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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트럼프 비판 “美 우선주의, 동맹관계 훼손”

주형석 기자 입력 09.15.2018 07:24 AM 조회 2,00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유럽의회가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3일(목) 본회의에서 유럽연합, EU와 미국 관계에 대한 결의안을 찬성 490표, 반대 148표, 기권 51표로 채택했는데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EU와 미국 사이에 70년 넘게 이어져 온 동반자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결의안은 미국이 미-EU 양측 관계를 강화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EU와 미국 간 ‘무역갈등’ 문제를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의회는 이번 결의안에서 EU와 미국 관계가 세계안정을 근본적으로 보장하는 것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쳐 양측 이익을 해치고 상호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리기후협정 탈퇴와 이란 핵합의 탈퇴 등을 겨냥해, 미국이 주요 국제협정과 협약에서 탈퇴하기로 한 최근 일련의 결정들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의회는 미국이 안보를 명분으로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한 데 대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즉각적인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WTO에서 무역갈등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미-EU 양측 관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지만, 공동의 가치 등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EU와 미국의 동반자 관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안보, 테러대응, 에너지·난민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을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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