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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안에 고이 숨겨놨는데..” 차량물품 절도 활개

문지혜 기자 입력 09.14.2018 04:35 PM 수정 09.14.2018 04:39 PM 조회 11,845
(사진 = 청취자 제보)
[앵커멘트]

최근 LA한인타운일대 쇼핑몰, 아파트 주차장, 심지어는 집 앞에서도 차량물품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귀중품을 트렁크에 보관하라고 조언하고있지만, 이마저도 소용없게 됐습니다.

일부 절도범들이 차 트렁크까지 부수고 물건을 훔치면서 주민들은 속수무책 당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한인타운 인근 미드윌셔 지역 윌셔와 윌튼 주택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여성 윤모씨는 오늘(14일) 아침 출근길에 나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집 앞 드라이브 웨이에 세워뒀던 윤씨의 혼다 피트 차량 트렁크 유리가 산산조각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씨_ “아침에 평상시처럼 일어나서 출근하려고 보니까 차가 깨져있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보니까 차 뒤 트렁크를 전문적인 기계같은 걸로 깼는지 아예 유리를 분쇄해서 물건만 쏙 집어갔더라고요.”>

윤씨는 밤새 큰 소리도 듣지 못했고 애완견이 짖지도 않았다며 황당해했습니다.

<윤씨_ “저희 집 개가 짖지도 않은 사이에 와서 차를 깨고 물건을 가져간거에요. 전문가가 한 솜씨라고 하더라고요, 망치나 그런게 아니라..”>

윤씨는 평소 경찰의 조언대로 물건을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고 보이지 않게 덮개로 가려놨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윤씨_ 모든걸 트렁크에 두고 게다가 (안보이게) 덮어놓기까지 했거든요. 그랬는데 정말 황당했죠.”>

윤씨는 미용 도구가 든 가방, 차량 수리비까지 천 달러 상당의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최근 윤씨의 차량처럼 트렁크 안이 보이는 ‘해치백’ 차량의 경우 절도범들의 타겟이되고있다면서 귀중품은 아예 차량에 두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용의자 검거를 위해 블랙박스, 도난방지 알람 등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절도범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더욱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가운데 실질적인 예방책도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되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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