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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상륙!

박현경 기자 입력 09.14.2018 07:16 AM 수정 09.14.2018 10:17 AM 조회 7,502
허리케인 플로렌스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현경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1.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오늘 새벽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상륙했죠?

네, 그렇습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동부시간 오늘 아침 7시 15분 LA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4시 15분 노스 캐롤라이나 주 윌밍턴에서 5마일 정도 동쪽에 위치한 라이츠빌 비치에 상륙했다고 전국 허리케인 센터가 밝혔습니다.

등급은 1등급으로 약화됐습니다.

풍속은 시속 80마일로 약해졌지만,  시속 6마일 속도로 움직이며 오랫 동안 머물면서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오히려 더욱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CNN과 FOX 등 주류언론들 보도를 보면, 마치 하늘에서 물을 퍼붓는 듯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구요.

또 한 기자는 강한 바람에 가만히 서있는 것이 불가능한 듯 몸을 겨누기 힘들어 하며 현지에서 리포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2. 피해도 속출했죠?

그렇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는데요.

지금까지 두 개 주에서 모두 43만 7천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만 41만 5천 이상 가구에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바닷물이 도시 거리로까지 흘러 도로가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하며 일부 주택도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항공편도 대거 취소됐는데요.

오늘까지 미 동부로 향하는 항공편 천 3백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긴급히 구조된 주민들도 있었죠?

네, 노스 캐롤라이나주 뉴 번이라는 지역에서는 오늘 새벽 0시쯤 2백여 명의 주민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긴급히 구조됐는데요.

그런데 150명 이상은 구조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긴급 구조된 주민 한 명은 너무 빠른 속도로 물이 갑자기 가슴까지 차올라 친지들과 함께 주택 다락방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잭슨빌의 한 호텔에서는 지붕이 무너져내리며 투숙객 6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지금 대피한 인구는 모두 170만 명에 달하구요.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대피한 무려 26만여 명의 주민들이 2백여 개 긴급 셸터에서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포함되는 인구는 모두 2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요. 얼마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까?

플로렌스는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 최대 40인치, 즉 1m에 달하는 비를 뿌리고, 해안가엔 13피트, 4m 높이의 폭풍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2층까지 미칠 수 있는 높이로, 건물 수만 채가 홍수에 잠길 수 있습니다.

한 기상전문가는 "플로렌스가 주말까지 캐롤라이나 일대를 맴도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노스캐롤라이나에만 10조 갤런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천5백만 개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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