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판문점 회담 때처럼 이번에도 두 정상의 만남부터 주요 일정이 모두 생중계될 예정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서 항공편으로 방북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장면들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와 같습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의 첫 만남과 의장대 사열 등 환영행사, 회담 모두발언, 합의문 서명과 공동 언론발표 등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단은 나흘 뒤인 18일, 서해 직항로 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때는 항공, 2007년엔 육로였는데 이번엔 다시 항공입니다. 이에 앞서 16일 일요일에는 남측 선발대가 육로로 평양에 갑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도 합의됐는데,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는 일정이 과거의 평양 정상회담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묘향산이나 백두산 방문 같은 파격 일정은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북단 규모는 당초 알려진 200명에서 실무요원을 중심으로 조금 더 늘리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남북은 LA시간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휴식 없이 의전과 경호, 통신, 보도 등 4개 분과에 대한 실무협의를 했고, 남측의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북측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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