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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강제전역 매브니 미군 38명 원대복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23.2018 02:53 PM 수정 08.29.2018 01:34 PM 조회 8,286
전역조치 취소 예비군 32명 현역복귀, 6명 미군신분회복 매브니 전역 대상자 149명 전면 재조사중, 사안별 조치

외국인 미군입대 매브니 프로그램으로 입대해 복무하다가 강제 전역당했던 미군들 가운데 38명이 최근 육군에 원대복귀했다.

미 육군은 일단 강제전역을 중단하고 149명의 전역 대상자들을 전면 재조사해 사안별로 조치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매브니(MAVNI)로 입대한 외국인 미군들의 부당한 전역조치가 법정 투쟁끝에 일부 취소돼 38명이 원대 복귀하는 승리를 거두고 있으나 149명이나 아직 전면 재조사 당하고 있어 불안해 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미군에 입대하면 신속하게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어 인기를 끌어온 매브니 프로그램이 트럼프 행정부의 신원조회 강화에 걸려 무더기 입대계약 취소에 이어 복무중 강제전역시키는 사태까지 초래돼 논란을 겪어왔다.

미 육군은 강제전역 조치했던 매브니 입대 이민자 미군들 가운데 38명을 원대복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 육군 예비군에서 전역조치됐던 32명은 원대복귀됐으며 아직 훈련을 마치지 않은 6명은 미군신분이 복원됐다.

미 육군은 법적소송을 당하자 일단 강제전역을 중단한데 이어 38명에 대해선 원대복귀시키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미 육군은 이와는 별도로 매브니를 통해 미군에 입대한 149명에 대해서도 현재 전면 재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육군이 소송을 당하자 38명에게 강제 전역을 취소하고 원대복귀시켰으나 매브니 입대 미군들의 불안 과 공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브니 미군들 가운데 전역 대상자로 전면 재조사 받고 있는 149명 가운데 상당수는 강제전역조치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전면 재조사 받고 있는 매브니 미군들 가운데 예전에 존재하지도 않은 대학을 다녀 학생 비자사기에 해당되거나 허위 또는 위조 졸업, 성적 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강제 전역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 정보기관들이 설립했거나 후원하는 외국대학에 다닌 경우, 테러나 중국 등에 대한 지지를 공개 표명했던 매브니 입대 미군들까지 있어 이들은 강제전역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펜타곤은 강조했다.

2009년에 도입된 매브니 미군입대 프로그램으로 한인을 포함한 외국인 1만여명이 입대해 신속하게 미국시민권까지 취득했으나 지난해에 갑자기 신원조회가 강화되면서 장기대기하다가 4000명이나 입대 계약이 취소됐으며 200명 가까이 미군복무중 강제전역조치 당했거나 당할 위기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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