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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 별세.. ‘노벨평화상’ 수상

주형석 기자 입력 08.18.2018 06:58 AM 조회 3,529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이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18일)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이 별세했다고 2명의 소식통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이주기구, IM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인물이자, 지도자, 선지자를 오늘 잃게 된 것을 애도한다며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은 1938년 4월 8일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가나의 쿠마시 근처 벡와이(Bekwai)에서 쌍둥이로 출생했다.

아버지는 명문가 ‘Fante’족 세습추장으로 유나이티드 아프리카 회사의 지역관리자와 아샨티 지방의 선거직 최고책임자를 역임한 정치가였다.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 메컬레스터대학과 스위스 제네바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코피 아난은 세계보건기구, WHO 행정관과 재정담당관, 가나 관광공사 전무이사, 제네바 국제연합 난민구제위원회 고등판무관, UN 재정부 예산담당관, UN 사무국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별명이 ‘UN 터줏대감’일 정도로 코피 아난은 30여년간 UN에서 잔뼈가 굵었던 ‘Mr. UN’이었다.

국제기구 운영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개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제사회에 확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주권국가가 자국민을 보호하는데 실패할 경우, 국제사회가 방관하지 않고 인도주의적인 간섭에 나설 수 있다는 UN의 국제기구로서의 책임 의식을 과감히 선포한 것이다.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은 세계 평화의 정착과 국제적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 평생에 걸쳐서 노력한 공로로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코피 아난 前 UN 사무총장은 1997년 흑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제7대 UN 사무총장에 취임했고 퇴임한 이후에도 국제적인 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2007년 창립된 세계 원로정치인 모임 ‘The Elders’ 회원이 됐고, 2013년 ‘The Elders’ 회장에까지 오르는 등 활발한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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